매일같이 걸려오는 여론조사 전화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전화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를 통해 이러한 전화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사용자가 원할 경우 선거 관련 여론조사 전화를 차단할 수 있도록 ‘가상번호 제공 거부 등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각각의 통신사에 등록 요청을 하면, 여론조사 기관에 사용자의 번호가 전달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 신청은 SK텔레콤은 1547, KT는 080-999-1390, LG유플러스는 080-855-0016로 연락해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차단 등록을 했더라도 정보 제공의 유효기간 문제로 인해 일정 기간 동안은 여전히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통신사가 이미 여론조사 기관에 가상번호를 제공한 경우, 해당 데이터가 일정 기간 유지되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루어지는 여론조사는 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가상번호’를 통해 진행된다. 여론조사 기관은 지역별로 관할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후, 통신사를 통해 성별·연령·지역 등을 기준으로 무작위로 추출된 번호를 전달받는다. 이 번호는 실제 사용자의 번호와는 다르며, 여론조사 기관은 이 ‘가상번호’만을 알고 있어 개인 신상은 보호된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에 대한 등록 요건이 강화되면서 등록 기관 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91곳이었던 여론조사 기관 수는 2024년 1월에는 59곳으로 감소했다. 이는 자격 요건 강화와 더불어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결국, 원치 않는 여론조사 전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용 중인 통신사의 차단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동시에, 공정한 여론조사 환경을 위한 제도적 개선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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