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T-ARA)의 멤버 지연이 이혼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마지막 인사에서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연은 지난 7일 오후 5시(현지 시각), 마카오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열린 ‘T-ARA 15주년 글로벌 팬미팅’에 참석했다. 이번 팬미팅은 그녀가 야구선수 황재균과의 이혼 발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였다.
무대에 오른 지연은 환한 미소와 함께 ‘롤리 폴리’ 등 티아라의 대표곡들을 열창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팬들과는 게임을 함께하며 웃음을 나누고,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팬들의 함성과 응원 속에서 밝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던 그녀는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순간,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눈시울이 붉어진 지연은 손에 든 응원봉을 꼭 쥐고 팬들을 바라보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팬들 역시 “티아라”를 연호하며 따뜻한 응원으로 화답했다.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팬미팅은 마무리됐다.
지연과 황재균은 2022년 12월 결혼해 화제를 모았지만, 약 1년 4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지난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하며 공식적으로 결별 절차에 들어갔다.
지연 측은 지난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고, 원만한 절차를 위해 조정 신청을 한 상태”라고 전했다. 황재균 역시 “성격 차이로 인해 오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며 “조정을 통해 평화롭게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팬미팅은 지연에게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치유와 감사의 시간이었으며, 팬들과의 깊은 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 됐다. 팬들 역시 진심 어린 응원으로 그녀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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