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증권거래소(PSX)가 수요일의 급락 이후 금요일(현지시간)에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투자자 신뢰가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 지수인 KSE-100 지수는 이날 2,787포인트(2.5%) 상승한 114,113.9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틀 전 시장이 3,500포인트 이상 폭락한 이후의 극적인 회복세다.
체이스 증권의 리서치 디렉터 유수프 M. 파루크는 “시장이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긴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최근 일부 보도에서 긴장 완화의 조짐이 감지되면서 반등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또한 투자자들은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와 다음 주 월요일 발표 예정인 통화정책에 주목하고 있으며, 기준금리 인하 폭이 50~100bp(기준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루크 디렉터는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의 파키스탄에 대한 지원 승인도 오는 9일로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지역 갈등, 금리 동향, IMF 결정 등 주요 이슈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KD 증권의 리서치 디렉터 아와이스 아쉬라프도 이날 상승세의 배경으로 인도의 군사적 행동이 없었다는 점을 지목했다.
그는 “파키스탄과 인도 사이에서 전면전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편이며, 이는 핵 억제력으로 인해 제약을 받는다”며 “이 같은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해, 경제 회복에 부합하는 종목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정부도 인도와 파키스탄에 긴장을 완화하고 책임감 있는 해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양국 간에 다양한 수준에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요일에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경제 지표와 대외 지원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PSX는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의 통화정책과 IMF 결정을 앞두고 신중한 낙관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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