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가격, 8개월 만에 다시 경윳값 추월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여덟달 만에 다시 앞질렀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579.28원으로 1,578.37원인 경윳값을 넘어섰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지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5월 11일 경유 가격(1,947.59원)이 휘발유 가격(1,946.11원)을 처음 추월한 이후 6월부터 이 같은 현상이 본격화돼 8개월 넘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된 반면,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되면서 경유 가격 인상폭이 주춤해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유럽의 난방용 발전 수요가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